나무 재료를 깎아서 젓가락과 비슷하게 만들어 하는 전래놀이를 말한다. 산가지를 가지고 노는데는 여러 방식이 있는데 이를 통틀어 산가지 놀이라고 부릅니다.
1. 산가지 떼어내기
나뭇가지 끝에 색을 칠하고 50개 정도의 산가지를 움켜쥐고 흩뿌려 놓는다. 놀이할 때는 나뭇가지가 너무 한곳에 모여있어도 너무 흩어져 있어도 이 놀이의 재미가 줄어든다. 그러므로 놀이를 준비할 때 신경을 써서 산가지를 흩어지게 놓는다.
순서를 정하고 한 명씩 떼어내기 시작한다. 산가지 나무가 서로 겹쳐 있기 때문에 다른 산가지에 닿지 않도록 조심조심 한 개 씩 떼어낸다. 산가지를 가져오다가 다른 산가지를 건드리면 탈락하게 되고, 그렇지 않으면 자기 것이 된다. 이렇게 계속 진행하여 가장 많은 산가지를 가져온 사람이 놀이의 승자가 된다.
산가지에 5가지 색을 칠하여 색깔별로 점수를 부여한다. 산가지 끝부분 양쪽에 빨강, 노랑, 파랑, 초록, 보라색을 칠하여 시각적으로도 즐겁게 게임을 할 수 있도록 준비해준다. 색깔별로 1~ 5점까지 주고 산가지 떼어내기 게임을 진행하면 게임의 재미가 배가 된다.
2. 산가지 형태 바꾸기, 성냥개비 문제
산가지를 이용하여 모양을 만들고 일정한 개수만큼 나뭇가지를 움직이거나 방향 또는 형태를 바꾸는 놀이를 할 수 있습니다. 성냥개비 놀이처럼 산가지를 움직여서 조건에 맞게 문제를 내고 맞히는 것입니다. 이외에도 도형, 계산식, 동물 모형 등을 놓고 다양한 방식의 문제들이 많이 있습니다.
창의력을 높여주는 문제들을 보면 '성냥개비'를 옮기는 해결책을 요구하는 문제들을 만나게 됩니다. 초등학교부터 '문제적 남자', 워크숍 아이스브레이킹 문제, 강의 스폿으로도 많이 사용하고 있습니다. 창의적인 아이디어와 해결책을 만드는 것은 얼마나 많이 알고 있느냐보다는 얼마나 호기심을 갖고 더 생각하느냐에 달려있습니다. 문제를 포기하지 않고 매달려서 결과를 얻어낼 때 더 큰 성취감을 가질 수 있습니다.
간단한 기초문제부터 다양한 응용문제까지 연습하여 또 다른 해법을 찾아보시길 바랍니다.
3. 산가지 놀이의 진화, 스틱스택 보드게임
보드게임에서도 산가지 형태의 스틱스택 보드게임이 있습니다. 플라스틱 재질의 스틱스택 보드게임을 처음 보았을 때 산가지 놀이가 연상되었습니다. 무게도 가볍고 놀이법도 간단하고 파티게임으로 널리 알려져 있습니다.
흰색, 빨간색, 주황색, 초록색이 칠해진 플라스틱의 긴 스틱을 내 차례가 되면 같은 색깔끼리 닿도록 쌓아야 합니다. 먼저 플레이 순서대로 주머니를 확인하지 않고 스틱 한 개를 꺼내어 컵에 쌓아줍니다. 스틱을 쌓다가 스틱이 떨어지면 떨어뜨린 스틱을 모두 가져옵니다. 다음 자신의 순서에 손에 있는 스틱을 사용하여 게임을 진행합니다. 타워 위의 모든 스틱이 떨어지거나 타워가 쓰러지면 라운드가 종료됩니다. 라운드를 종료시키는 사람은 -5점, 라운드 종료 후에는 손에 있는 스틱 수만큼 -1점, 누군가 총점수 -11점 이상이 되는 순간 게임이 종료됩니다.
본게임에 들어가기 전에 밑판에 흔들거리는 지지대를 세우지 않고 컵 위에 순서대로 스틱을 쌓는 연습을 합니다. 같은 색깔의 스틱을 컵의 색에 맞게 잘 놓을 수 있도록 연습한 후 지지대를 세워서 게임을 진행합니다.
무게중심을 생각하여 스틱을 컵 위에 놓아야 하므로 협동 보드게임으로 추천합니다. 룰도 간단하고 유아부터 어른까지 함께 즐길 수 있어서 수업용으로도 다양하게 사용되고 있습니다.
수업을 진행 시 주의점은 스틱을 내려놓을 때 긴장이 있으므로 스틱을 미리 보지 않고 뽑을 수 있도록 하고 서로 밸런스를 잘 맟줘줄 수 있도록 응원을 많이 해주어야 대충 빨리 끝내지 않고 집중하여 게임을 마무리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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